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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실천연구소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1997년) -익숙했던 삶의 끝에 서서… 이글은 한 20여 년 전에 처음 보고 가끔 찾아서 다시 봐도 - 글쓰기를 위해 두 번이나 반복해서 또 보았지만 - 여전히 비슷한 감정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이어지는 생각의 편린과 상상마저도 유사한 것들을 자극하는 한 영화에, 아니 그 영화로 인해 지금 다시 일어선 머릿속 것들에 대한 것이다. 그러기에 영화 비평이나 리뷰는 분명 아니다. 영화 핑계 삼아 하고 싶던 말이나 짧게 멋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공연 제작에 관심을 갖는 모 회사 직원들과 관련 일을 논의하기 위해 점심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 처음 갖는 자리였기에 두서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며 식사 자리가 이어졌다. 중간에 공연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공연 ..
영화 ‘조커(Joker)’, 돌아갈 수 없는 일상 이 글은 DC 필름스와 워너브라더스 등의 헐리우드 자본이 제작하고 배급한, 토드 필립스가 감독하고 호아킨 피닉스란 배우가 주연한 ‘조커’란 영화를 보며 들었던 감상과 그로 인해 추동된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감상은 영화 제목이 주인공 캐릭터의 명칭인 만큼, 아서 플렉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겪는 핵심적인 사건이 어떻게 그를 조커란 캐릭터로 변화시키는지에 몰입하며 보고 느낀 걸 정리할 것이고, 배경이 되는 고담시란 곳에서 주인공이 놓여 있는 현실로서의 상황이 과연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추동된 생각은 영화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고 이 글을 쓰는 때를 중심으로, 영화 감상자의 가까운 현실에서 이 영화의 의미는 무엇이었는가라는 ..
연이의 삐딱하게 영화 보기: 기생충 1. 영화 ‘기생충’ 1,000만 관객의 비밀 난 영화평론가가 아니기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에서 보여준 연출력, 영상미학, 배우들의 연기력 등에 대해서는 평가할 능력도 의도도 없다. 따라서 이 글은 평범한 관람객의 한 사람으로 쓴 감상 후기로 읽히길 바란다. 그리고 이 글에는 ‘영화헤살꾼’이 있음을 미리 밝힌다. 마침내 ‘기생충’이 개봉 5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었다고 한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서 1,000만 관객 돌파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봉준호 감독에게 한국영화사의 신기원을 개척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칸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많아야 500만 정도를 예상했기에 1,000만 관객은 놀랍다. 그동안 국..
노동자를 위한 회계Ⅲ 한 형 성 | 사실연 회원 연재 순서 자본주의 회계는 자본가의 이윤증식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회계이다. 노동자가 자본주의 회계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본의 착취를 폐지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만들어갈 새 사회에서는 자본가 회계와 구별되는 노동자 회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Ⅰ. 노동자에게 회계란 무엇인가? Ⅱ. 자본주의 회계에서 기업의 주인은 누구이고 기업이 번 돈은 어떻게 나뉘나? Ⅲ. 노동자도 알아야 할 자본가의 기업 사진 감상법 (1), (2) Ⅳ. 노동자도 알아야 할 자본가의 기업 동영상 감상법 (1), (2), (3) Ⅴ. 자본가의 몫은 어떻게 증가하나? Ⅵ. 자본의 위기와 현금 물신주의 Ⅶ. 자본의 기업이익 극대화 전략 (1), (2) Ⅷ. 자본가를 위한 회계와 노동자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