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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실천연구소
「실천」 복간 6호 □ 권두언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 오세철 □ 특집: 전쟁과 제국주의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는 자본주의와 계급투쟁 전망 / 이형로 제국주의 간 패권경쟁과 "다극 세계질서": 스탈린주의 당들의 다극 제국주의 옹호론 비판 / 홍수천 □ 번역 노동자 통제 / 김종원 러시아혁명 이후 30년 / 정 인 □ 이미지에 담긴 작은 역사(4) 일본식민주의와 군사문화의 장면들(1): 예비병정과 남자교련 / 최규진 □ 사실연 지상강좌 노동자를 위한 정치학(6)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 배성인 과학으로 읽는 자본론(6) 자본주의가 오래 지속될 수 없는 이유 장기이윤율저하법칙 / 김진업 노동자를 위한 회계(6) 자본가의 몫은 어떻게 증가하는가 / 한형성 "이른바 사회주의 붕괴 이후 30여 년 동안..
김수행 선생 7주기 제가 런던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을 때 박사 논문이 ‘맑스의 공황이론’이에요. 지금 상황과 딱 맞는 얘기이에요. 맑스는 ‘자본주의가 언제 망할까?’에 대해, 공황이 주기적으로 자꾸 발생해서 자본주의가 형편없는 경제체제, 사회체제, 정치체제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려질 때 결국 자본주의가 망한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자본주의가 경기가 좋을 때는 자본주의의 나쁜 면(진짜 속성)이 잘 안 나타나는 데 지금 이렇게 불황이 오고 공황이 오고 이럴 때는 ‘자본주의는 이런 사회구나’라고 분명히 드러나게 되고 그러면서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확신하고 노력하게 됩니다. 사실 또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 노동자들만..
김수행 선생 7주기 노동자가 해방되니 자본가도 해방되어 인간이 해방되는 ‘새로운 사회’가 코뮤니즘(공산주의)이고 사회주의라고 가르쳤습니다. … 사실상 소련이나 동유럽 나라들은 노동해방의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당과 정부의 관료들이 점점 더 인민 대중을 옥죄고 있었던 것입니다. … 그 나라들은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였다는 것은 맑스의 「코뮤니스트 선언」이나 「자본론」을 조금만 읽었더라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소련식 자본주의’가 내부의 위기 때문에 ‘일반적 자본주의’로 성장 전환한 것이 바로 1990년의 소련 사회의 붕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노동하는 개인들은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어 노동력을 국영기업이나 콜호스에, 즉 국가자본에 판매하여 화폐를 얻고 이 ..
수국꽃 피거든 꽃 한 송이가 마음 하나라면 저 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한 개의 알처럼 두근거리자면 몇 개의 마음을 주먹밥처럼 뭉쳐야 하는지 환하고 둥그런 저 설레임이 모서리를 자르며 입은 상처들을 꾹꾹 뭉쳐 놓은 것이란 말인지 하나의 마음도 주체하지 못해서 들었다 놓았다, 풀었다 맺었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덕을 부리다가, 꽃의 몸을 빌려 빵반죽처럼 부풀어도 되는지 - 최정란 詩
『실천』 복간 5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지난 3년 자본주의가 스스로 빚어낸 팬데믹 위기로부터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한 프롤레타리아트 삶의 피폐화와 절망, 부르주아지의 억압과 폭력의 심화, 국제 부르주아지 사이 패권 쟁투로 제국주의 전쟁의 실질화 가능성,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등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자본주의 체제의 총체적 위기가 프롤레타리아트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혁명을 통해 코뮤니스트 세상을 만들려는 혁명 세력과 코뮤니스트들을 가두고, 깊은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실천』은 다시 한번 우리가 결심하고 실천해온 맑스주의 운 동의 원칙과 초심을 부여잡고 나아가고자 한다. 첫째, 번역 글은 새로운 글들을 찾기 전에 우리가 이미 15년 전, 공들여 발굴한 좋은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