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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실천연구소
노동자를 위한 회계Ⅱ 한 형 성 | 사실연 회원 연재 순서 Ⅰ. 노동자에게 회계란 무엇인가? Ⅱ. 자본주의 회계에서 기업의 주인은 누구이고 기업이 번 돈은 어떻게 나뉘나? Ⅲ. 노동자도 알아야 할 자본가의 기업 사진 감상법 (1), (2), (3) Ⅳ. 노동자도 알아야 할 자본가의 기업 동영상 감상법 (1), (2) Ⅴ. 자본가의 몫은 어떻게 증가하나? Ⅵ. 자본의 위기와 현금 물신주의 Ⅶ. 자본의 기업이익 극대화 전략 (1), (2) Ⅷ. 자본가를 위한 회계와 노동자를 위한 회계 Ⅱ. 자본주의회계에서 기업의 주인은 누구이고 기업이 번 돈은 어떻게 나뉘나? 지난 호에서 회계(會計)란 글자 뜻 그대로 “돈을 세어 모아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회계는 “경영자가 기업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주의자 행동: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넘었다. 과거 다른 제국주의 충돌과 마찬가지로, 이 전쟁도 혁명가들의 국제주의 신념을 시험하였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혁명적 패전주의를 방어한 사회주의자들은 수백만 노동자들의 사회주의 의식을 일시적으로 잠식시킨 거대한 쇼비니즘의 물결에 맞서 굳건히 서 있었다. 전쟁의 진정한 결과가 제국주의 분열을 가로질러 노동자들에게 돌아오기까지 2년이 걸렸다. 그것은 러시아에서 노동계급이 차르 체제를 전복하고, 1917년 혁명을 훔치려 했던 부르주아지를 타도하였다. 그리고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에서는 1918년 11월, 마침내 제국주의 학살을 종식한 노동자 대중 봉기로 이어졌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오늘날의..
김수행 선생 7주기 제가 런던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을 때 박사 논문이 ‘맑스의 공황이론’이에요. 지금 상황과 딱 맞는 얘기이에요. 맑스는 ‘자본주의가 언제 망할까?’에 대해, 공황이 주기적으로 자꾸 발생해서 자본주의가 형편없는 경제체제, 사회체제, 정치체제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려질 때 결국 자본주의가 망한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자본주의가 경기가 좋을 때는 자본주의의 나쁜 면(진짜 속성)이 잘 안 나타나는 데 지금 이렇게 불황이 오고 공황이 오고 이럴 때는 ‘자본주의는 이런 사회구나’라고 분명히 드러나게 되고 그러면서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확신하고 노력하게 됩니다. 사실 또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 노동자들만..
김수행 선생 7주기 노동자가 해방되니 자본가도 해방되어 인간이 해방되는 ‘새로운 사회’가 코뮤니즘(공산주의)이고 사회주의라고 가르쳤습니다. … 사실상 소련이나 동유럽 나라들은 노동해방의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당과 정부의 관료들이 점점 더 인민 대중을 옥죄고 있었던 것입니다. … 그 나라들은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였다는 것은 맑스의 「코뮤니스트 선언」이나 「자본론」을 조금만 읽었더라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소련식 자본주의’가 내부의 위기 때문에 ‘일반적 자본주의’로 성장 전환한 것이 바로 1990년의 소련 사회의 붕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노동하는 개인들은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어 노동력을 국영기업이나 콜호스에, 즉 국가자본에 판매하여 화폐를 얻고 이 ..
수국꽃 피거든 꽃 한 송이가 마음 하나라면 저 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한 개의 알처럼 두근거리자면 몇 개의 마음을 주먹밥처럼 뭉쳐야 하는지 환하고 둥그런 저 설레임이 모서리를 자르며 입은 상처들을 꾹꾹 뭉쳐 놓은 것이란 말인지 하나의 마음도 주체하지 못해서 들었다 놓았다, 풀었다 맺었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덕을 부리다가, 꽃의 몸을 빌려 빵반죽처럼 부풀어도 되는지 - 최정란 詩
권두언 원칙과 초심을 다시 한번 부여잡으며 3년 전 권두언은 「맑스주의 복원과 코뮤니스트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실천」 복간 2호를 ‘맑스주의 특집’으로 펴낸 바 있다. 그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2017년은 러시아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였고, 2018년은 맑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2019년은 코민테른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공교롭게도 혁명, 혁명이론과 혁명조직 건설의 역사가 연속적으로 연결되는 의미가 있어 사회실천연구소 회원을 포함한 동지들은 「혁명운동 평가와 전망」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공부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 활동에 충실했는가를 스스로 묻고 겸허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지난 3년 자본주의가 스스로 빚어낸 팬데믹 위기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