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실천연구소

2월호 목록 및 소개 본문

실천지 (2007년)/2007년 2월호

2월호 목록 및 소개

사회실천연구소 2014. 11. 7. 04:12


[특집 : 사회주의, 새 싹을 틔우자!] 사회주의로 나아가기 : 맑스에게서 진보의 변증법 


차토파디야이가 읽은 맑스는 어떤 것일까. “이 글의 기본 주제는, 낡은 사회의 혁명적 변혁을 통한 ‘인간사회의 전사’에서부터 인류의 역사를 향한 이행이다. 여기서 인류의 진보는 일종의 모순적 운동, 즉 부정성의 변증법이 전개된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이 글은 자본이 자신의 내적인 모순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붕괴의 조건과 함께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건설하는 조건들을 만들어낸다는 맑스의 핵심명제를 다시 이야기하면서 논의한다. 둘째,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에 필요조건인지 아닌지를 검토한다. 셋째, 사회를 혁명적으로 변혁시키는 문제가 맑스가 주장한 인류의 진보라는 넓은 전망에서 논의된다. 이 글에서 제시되는 주장의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맑스는 진보에 대해 ‘새롭게 사유한’ 위대한 사상가라는 것이다. 둘째, 그의 전망은 인류의 진보(또는 퇴보)에 대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단선적인 견해가 아니라는 점이다. 셋째, 이러한 관점에서 진보란, 정치경제학비판을 꿰뚫고 있는 부정성의 변증법의 한 측면이라는 것이다.”


[특집 : 사회주의, 새 싹을 틔우자! ] 나침반은 가리킨다 : 사회주의적 대안을 향하여 


라이트의 글은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한 것이다. “20세기 대부분에 걸쳐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고 반자본주의 투쟁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서 중심적인 이데올로기적 모태를 이루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불평등과 경제적 양극화, 그리고 고용 불안정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지금,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필요하다. 저자는 이 글에서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둘 다 포함하고 있는 ‘사회(social)’라는 말을 고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적 대안을 모색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목적을 지닌 이 글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가 논의되고 있다. 첫째, 사회주의를 다시 생각하는 문제는 해방적 사회 이론의 좀 더 넓은 아젠다(agenda) 속에서 다루어질 것이다. 둘째, 사회주의가 대안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을 규정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개괄할 것이다. 셋째, 현존하는 권력과 권위의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믿을만한 제도적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과 관련한 일반적 문제들을 살펴보고,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삼는 것이 어떤 뜻을 가지는가를 설명할 것이다. 넷째, ‘사회적’ 사회주의의 원리를 실현하도록 하는 사회적 권리를 되찾기 위해 나아갈 길을 제안할 것이다. 다섯째, 전환의 문제를 논하면서 결론을 지을 것이다.” 


[기획 1. 욕망과 혁명] 정신적인 것의 변증법 


「정신(심리)적인 것의 변증법」(빌헬름 라이히)은 지난번에 실린 글의 다음 장이다. 라이히는 이번에는 정신분석의 유물론적 발견들이 정신적인 것의 변증법도 밝혀주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기획 2. 고전을 찾아서] 레닌주의 조직론 


“레닌주의 조직론은 세 가지 요소의 변증법적 통일로 나타난다. 즉, 그것은 제국주의 시대 후진국 혁명의 현재적 적합성에 대한 이론(이는 나중에 자본주의의 일반적 위기 시대에 전 세계로 확대 적용되었다), 서로 구별될 수밖에 없는 노동자 계급의식의 불연속적이고 모순적인 발전과 그 가장 높은 단계에 대한 이론, 그리고 맑스주의 이론의 본질과 맑스주의 이론이 한편으로 과학과, 다른 한편으로 노동자 계급투쟁과 맺는 특정한 관계에 대한 이론이다.” 만델은 레닌주의 조직론이 지닌 역사적 중요성과 현재적 적합성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과정은 이론의 발전과 실제 노동자 계급투쟁의 발전 사이의 밀접한 상호관계를 통해서 나타나는 내적 모순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그는 레닌이 세운 조직론을 맑스주의의 역사적 발전과 전개과정 속에서 올바로 위치 지으려 했다. 


[영화이야기] 굿바이, 레닌 ! : 사회주의는 ‘역사’가 되었는가? 


이번 호의 [영화이야기]는 「굿바이, 레닌 ! : 사회주의는 ‘역사’가 되었는가.」이다. ‘현실 사회주의’가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정세분석] 베네주엘라 혁명과 사회주의를 향한 투쟁 - 대차대조표, 관점, 그리고 임무 


베네주엘라 ‘사태’는 요즘 국제 사회주의 운동 속에서 가장 큰 논란꺼리다.  “21세기 첫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지나친 찬사에서 또 하나의 ‘민중주의’의 실험에 지나지 않다는 냉소적 비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견해들이 충돌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베네주엘라를 둘러싸고 여러 견해가 있지만, 혁명적 맑스주의 흐름(Corriente Marxista Revolucinaria)이 『El Militant』에 연재하고 있는「베네주엘라 혁명과 사회주의를 향한 투쟁 - 대차대조표, 관점, 그리고 임무」를 실었다. 혁명적 맑스주의 흐름(CMR)은 (그리고 그들이 소속된 IMT는) 트로츠키 계열 가운데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베네주엘라 혁명을 (특히 차베스를 포함하여) 지지하는 그룹이다. 그들이 지닌 ‘정치’를 떠나 CMR은 베네주엘라에서 공장점거 자주관리운동을 비롯한 현실의 노동자 운동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주체다. 그 점에서 그들이 베네주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짚어보는 것도 쓸모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미 베네주엘라 ‘사태’는 국내에서도 열띤 논쟁이 일고 있다. 이 글은 그러한 논쟁에 ‘불을 지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사 속의 반란자들] 토마스 뮌처, 독일 농민전쟁, 그리고 “모두가 잘 사는 세상, 누구든 필요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세상!” 


[역사 속의 반란자들]왕후장상에 씨가 따로 있으랴 : 중국 최초의 민중반란 지도자 진승(陳勝) 


[서평] 실패한 국제주의 혁명가 - 빅토르 세르주 


이번에는 이안 버첼(Ian Birchall)이 Historical Materialism(volume 11 : 3, 235-255)에 쓴 서평(“Victor Serge : The Course Is Set on Hope”)과 얼마 전에 번역된 『빅토르 세르주 평전』(류한수 옮김, 실천문학사, 2006)을 바탕으로 삼아 세르주를 다시 써 보았다.